최근 공개된 AI 생성 영상이 전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인생 전사를 시대를 초월해 재현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후부터 어린 시절, 정치 입문, 그리고 2025년 백악관 복귀까지를 사실처럼 묘사한 이 영상은 AI 기술의 미디어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경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JUST IN: President Trump says the viral AI video of him growing up over the years was "a little bit scary, to be honest with you."
— Collin Rugg (@CollinRugg) September 2, 2025
"I saw something as I was growing up from the time I was a baby till now."
"I said, 'Who did that?' It was AI-generated. So it's a little bit… pic.twitter.com/WOZEPrmgYS
트럼프는 이 영상을 접한 직후 “조금 무섭다”고 반응하며 농담조로 “이걸 누가 만든 거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영상이 너무 현실감 있게 연출된 탓에, AI 기술이 콘텐츠의 진위 판단 자체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 중이다.
이번 영상은 AI가 정치인의 이미지를 사실처럼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공적 인물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방식에서의 윤리적 한계를 드러낸다. 이러한 사례는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소비자의 인식을 조작하거나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미디어 전문가와 윤리학자들은 “이제 AI는 단순한 시각화 도구를 넘어, 정치적 서사를 재구성하고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는 강력한 미디어로 탈바꿈했다”며 “이런 영상이 실제 역사와 허구 간 선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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