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낮은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한국교통안전공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BYD 소형 전기 SUV 아토 3(ATTO 3)의 사고예방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iX 2도 같은 이유로 최고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종합등급은 충돌안전성, 외부통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분야를 평가하여 별등급을 부여하고, 가장 낮은 별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모든 분야에서 가장 낮은 별의 수가 5개이면 종합 1등급, 모든 분야 중 가장 낮은 별의 수가 1개이면 종합 5등급을 받는다. BYD 아토 3의 4등급은 최근 실시한 같은 평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결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3일 발표한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 따르면 소형 SUV 부문에서 BMW iX2는 종합 2등급, BYD 아토3는 4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두 모델 모두 충돌안전성과 보행자안전성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사고예방안전성 평가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등급 격차가 벌어졌다.
BMW iX2도 이번 평가에서 사고예방안전성이 61.2%로 별 네 개에 머물며 최고 등급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BMW iX2는 충돌안전성에서 별 네 개(82.3%), 보행자안전성에서 별 다섯 개(88.5%)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그러나 사고예방안전성은 61.2%로 별 네 개에 머물렀다. 긴급조향기능장치와 V2X 통신장치 미장착, 후측방접근충돌방지장치와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 2등급 판정을 받았다.
BYD 아토3는 충돌안전성에서 별 네 개(84.7%), 보행자안전성에서 별 다섯 개(76.2%)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사고예방안전성은 42.7%로 별 두 개에 불과했다. 긴급조향기능장치, 페달오조작방지장치, V2X 통신장치가 빠져 있고 차로유지지원장치와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도 기준 미달로 평가됐다.
전기차 안전성 별도 평가에서도 BMW iX2는 별 두 개(54.5%), BYD 아토3는 별 세 개(63.6%)에 머물렀다. iX2는 배터리 상시이상감지 기능이 부족해 ‘미흡’ 판정을, 아토3는 일부 점수를 획득하며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TS는 소형 SUV에 이어 중형 SUV와 중형 픽업 부문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모델은 BMW iX2, BYD 아토3에 이어 대형 SUV 부문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 포드 익스플로러, 현대차 팰리세이드, 중형픽업 부문 KGM 무쏘, 기아 타스만, 기타 혼다 CR-V, 현대차 넥쏘, 기아 EV4, 테슬라 모델3 등 11개 차종이다. 종합 결과는 오는 연말 공개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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