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5’ 전시부스 조감도.(현대모비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전동화와 전장 기술을 앞세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Deeper Look to Progress'로 미래 모빌리티 진화를 심층적으로 조망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는 퍼블릭 공간과 프라이빗 부스로 이원화됐다. 일반 관람객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는 기아 EV9에 적용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이 기술은 차량 전면 유리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주행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핵심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친환경 전동화’, ‘통합 제어 솔루션’, ‘시각 연계 혁신기술’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에는 자율주행 레벨 2+ 이상을 지원하는 통합형 SDV 솔루션과 EV·HEV·PHEV 배터리시스템, 구동모터·인버터·감속기를 결합한 EDU 3-in-1, ICCU, 인휠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한 디지털 칵핏 M.VICS 6.0을 통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혁신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를 초청해 신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2021년 약 5조 원 규모였던 현대모비스의 유럽 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8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시 첫날에는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미디어 포럼을 열어 유럽과 글로벌 사업 현황, 수주 사례, 미래 기술 방향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참가를 통해 미래차 전환 시대의 선도적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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