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박스터와 카이맨의 내연기관 버전 생산을 중단한다(출처: 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내년 '박스터'와 '카이맨'의 순수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전망인 가운데 최근 내연기관 버전의 주문 및 생산을 최종 중단했다.
현지 시각으로 3일, 영국 오토카는 포르쉐가 박스터와 카이맨의 신규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다만 포르쉐는 아직 이들 차량의 생산 중단 시점을 공식적으로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앞서 생산된 박스터와 718 카이맨의 재고가 모두 소진되려면 2026년까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스터와 카이맨의 생산 중단은 사실 수년 전부터 예고되어 왔다. 지난해 포르쉐는 유럽에서 이들 차량을 사이버 보안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산 중단한 바 있다. 그리고 포르쉐는 이를 최신 기준으로 업데이트할 가치가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는 박스터와 카이맨의 전기차 버전을 내년 출시한다(출처: 포르쉐)
한편 박스터와 카이맨의 내연기관 버전은 곧 단종이 예정됐지만, 순수전기차 버전으로 꾸준한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년 간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빈번하게 진행되고 양산 모델은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이들 전기차 버전의 신모델을 싱글 모터 후륜 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 구동 버전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기술 사양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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