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미국 시장에서 1만 8023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와 기아는 SUV,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2025년 8월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 판매는 8월 17만 15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오토모티브 콕스 등 주요 기관들이 예상한 미국 전체 신차 수요 예상 증가치 8.2%를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8만 85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7% 늘었다. 2025년 누적 판매는 60만 73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성장했다.
주력 차종 중 투싼(1만 7954대)이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으며 팰리세이드(1만 5560대, +39%), 싼타페(1만 2840대, +26%) 등이 호조를 보였다. 전동화 부문도 급성장해 아이오닉 5 판매는 61% 증가, 전동화 전체 판매는 72% 늘며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SUV와 EV 판매 확대, 리테일 판매 증가(+8%)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8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8월 총 8만 30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해 현대차와 함께 월간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025년 누적 판매는 57만 6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늘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1만 8023대)가 브랜드 내 1위를 기록하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텔루라이드(1만 2177대, +19%), K4/포르테(1만 209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카니발(29%), EV9(12%)도 호실적을 올렸다.
특히 기아는 SUV 판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EV9 판매가 전월 대비 54% 급증하며 전기차 라인업 강화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차·기아 합산 누적 판매는 117만 7987대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SUV와 전동화 모델이 양사 실적을 동시에 견인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SUV 중심 포트폴리오, 기아는 스포티지·텔루라이드·카니발 등 패밀리 SUV와 EV9의 모멘텀 확대가 성장 비결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은 미국 내 SUV 수요 확대와 전동화 전략 강화에 기반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판매 비중이 32%까지 확대됐고 기아는 EV9을 중심으로 EV 성장 사이클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 영향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선구매 효과도 성장하는 이유가 됐다.
한편 8월 실적과 관련해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 법인 대표는 “8월은 리테일과 총 판매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고의 해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고 에릭 왓슨 기아 미국 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세단·SUV·전동화 모델의 두 자릿수 성장과 리테일 판매 증가가 브랜드 강점과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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