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MINI)가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와 손잡고 특별한 존 쿠퍼 웍스(JCW) 모델 두 종을 선보였다. 내연기관 버전 ‘더 마키나(The Machina)’와 전기 버전 ‘더 스케그(The Skeg)’로, 두 모델 모두 미니의 모터스포츠 역사와 문화적 영감을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내연기관 JCW ‘더 마키나’ – 모터스포츠 DNA 계승
‘더 마키나’는 196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활약한 BMC 웍스 미니 쿠퍼 S와 드라이버 패디 홉커크(Paddy Hopkirk)의 전통을 재해석했다. 보닛 위 라이트 포드, 확장 휠 아치, 상징적인 37번 번호가 핵심 포인트다.

전면은 구멍 처리된 헤드라이트 서라운드와 전용 그릴로 냉각 성능을 강화했으며, 후면에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카에서 착안한 대형 디퓨저와 리어 윙을 장착했다. 실내는 순수한 레이싱 감각을 담았다. 불필요한 장식을 없앤 도어 패널, 토글 스위치, 알루미늄 플로어 플레이트, 하이드롤릭 핸드브레이크, 레이싱 버킷 시트 등 철저히 주행에 집중된 구성이 돋보인다.

전기 JCW ‘더 스케그’ – 전동화와 서핑 문화의 만남
‘더 스케그’는 전기차 라인업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서핑 문화를 반영했다. 차체 곳곳에 노출된 유리섬유(Fiberglass) 패널을 사용해 무게를 약 15% 줄였으며, 루프에는 서핑보드 스트랩이 장착돼 해변과 어울리는 콘셉트를 완성했다.

실내는 글래스 루프를 제거하고 장력을 이용한 스트랩 구조를 적용, 차량 내부에 서핑보드를 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네오프렌(잠수복 소재)을 시트에 적용하고, 웨트슈트와 서핑 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전용 트레이와 선반을 마련해 ‘달리는 서프 숍’ 같은 개성을 담았다.
IAA 모빌리티 2025서 첫 공개
이번 커스텀 JCW 모델들은 오는 IAA 모빌리티 2025(9월 6~14일, 뮌헨)에서 공개된다. 9월 6일 ‘Mini JCW X Deus Night’를 시작으로 전시되며, 현장에서는 미니와 데우스의 협업으로 제작된 한정판 의류 및 액세서리도 판매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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