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테슬라의 풀사이즈 전기 SUV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풀사이즈 대형 전기 SUV 출시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른바 '사이버 SUV(Cyber SUV)'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영상 속 축소 모형으로 처음 등장한다.
현지 시각으로 4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테슬라가 이틀 전 공개한 '마스터 프랜 IV' 영상 속에는 곧 출시될 '사이버캡(Cybercab)' 클레이 모형이 등장하는데 그 뒤로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3열 구조의 테슬라 SUV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또 이를 통해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테슬라의 풀사이즈 대형 전기 SUV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소개했다.
'사이버 SUV'는 2019년 사이버트럭의 글로벌 첫 공개 당시부터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나왔으며, 픽업트럭의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웨지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3열 SUV로 변경 가능성이 전망됐다.
관련 업계는 이른바 사이버 SUV가 출시될 경우 테슬라의 브랜드 경쟁력이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해당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경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리비안 R1S, 기아 EV9과 같은 차량과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풀사이즈 SUV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당장은 사이버 SUV 실제 출시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주들에게 사이버트럭처럼 스테인리스 스틸 외골격을 사용하는 미래 차량은 없을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판매가 꾸준히 감소하며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82명의 직원에게 돌연 해고 통보를 실시하는 등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관측됐다.
테슬라는 계속된 글로벌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청소 및 시설관리 전문 서비스 업체 'MPW 인더스트리얼 서비스'는 지난달 말 갑작스러운 테슬라와의 계약 종료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근무하는 82명을 9월 1일 자로 해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82명의 해고에 앞서 지난해 4월에도 텍사스 오스틴에서 2000명에 달하는 해고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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