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5년부터 유럽연합(EU)에 탄소 배출량 0g의 신차만 등록할 수 있는 규제에 대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를 활용해 목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프랑스 충전 인프라 협회인 차지프랑스가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들이 우려하는 4가지 장애물, 죽 충전 시간, 주행거리, 잔존가치, 비용이 이미 해결되었거나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세대 전기차 고객이 예상하는 충전 시간은 30분. 이미 많은 전기차가 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 2024년 출시 전기차의 평균 WLTP 주행거리는 544km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다. 현재 5년 후 37%인 전기차의 낮은 잔존가치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45%와 비슷한 수준인 42%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이미 유럽 신차 고객의 75%가 전기차가 더 저렴하다고 인식한다. 운영 비용은 물론, 소형차의 경우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구매 비용도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지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전기차의 압도적인 우위가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는 평생 동안 PHEV보다 이산화탄소를 개인 차보다는 27%, 법인 차보다는2.7배 적게 배출한다. PHEV의 실제 전기 주행 비중이 EU의 예상치(80%)보다 훨씬 낮은 10~5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REV는 배터리가 작지만 발전기용 내연기관을 사용해, 전기차보다 더 많은 CO2를 배출한다. 또한 EREV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보존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CEO인 올라 켈레니우스와 같은 자동차 업계 리더들이 하이브리드에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EU가 2035년 CO2 목표를 확고히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차지프랑스는 불확실한 정책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와 충전 비용 절감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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