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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5 - 폭스바겐, 테슬라와 BYD에 맞서 전기차 전략 재편

글로벌오토뉴스
2025.09.08. 13:45:05
조회 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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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5를 앞두고 ‘ID. 크로스 콘셉트(Volkswagen ID. Cross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차세대 전기차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과거 ID 시리즈에서 지적받았던 실험적 디자인과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과감히 버리고,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친숙한 디자인,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사용자 경험(UX),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했다.

이는 폭스바겐이 직면한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BYD의 가격 공세,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급부상이라는 삼중 압박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 ID.3를 시작으로 ID.4, ID.7 등 일련의 전기차 라인업을 전개했으나, 기대만큼 시장 반응을 얻지 못했다. 공통된 문제는 지나치게 미래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그리고 불편한 인터페이스였다. 특히 햅틱 터치 슬라이드 방식은 소비자 불만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유럽 안전 당국의 테스트에서도 물리 버튼 대비 주행 중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ID. 크로스 콘셉트는 이러한 피드백을 정면으로 수용한 결과물이다. 외관은 내연기관 모델인 T-크로스를 전기 SUV로 재해석한 모습이며, 실내는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복원해 직관성을 강화했다. 창문 스위치도 네 개가 각각 분리돼 운전자가 혼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미래지향적 실험”보다 “익숙한 사용성”을 택한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역시 MEB+ 아키텍처가 적용되며, 기존 ID 시리즈 대비 효율성·주행거리·충전 성능이 모두 개선됐다. WLTP 기준 420km 주행거리, 전륜구동 기반의 208마력 출력을 확보했다. 전면과 후면의 LED 라이트바는 전기차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전반적인 실루엣은 전통적인 SUV 형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변화는 폭스바겐이 “전기차를 더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전략 변화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지형 변화를 반영한다.

2024~2025년 사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초기 보조금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수요가 안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본격화되었다. 특히 BYD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약 20%가 중국산 브랜드이거나 중국 내 생산 모델이었다.

반면 독일 빅3(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는 예상보다 더딘 판매 증가와 함께, 높은 개발 비용 및 생산 단가 부담에 직면했다. 테슬라 역시 유럽 내 점유율이 소폭 하락세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브랜드 충성도 면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스바겐은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공세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사이에서 생존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BYD는 ‘가격 대비 성능’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돌핀’, ‘아토3’, ‘씰’ 등 다양한 라인업은 3만~4만 유로대에 판매되며, 폭스바겐·푸조·르노 등의 주력 전기차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중국 내 수직계열화된 배터리·모터·반도체 생산체계가 단가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 크로스 콘셉트를 통해 이 가격 전쟁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만5천 유로대(약 3천6백만 원)라는 내부 목표가 제시된 바 있다. 이는 BYD 돌핀, MG4 등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다.

폭스바겐이 유럽 내 “국민차 전기 SUV”를 내놓겠다는 전략은, 1970년대 골프가 유럽 대중차 시장을 재편했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가격 경쟁만큼 중요한 과제는 소프트웨어다. 테슬라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와 직관적인 UI, 자율주행 보조 기능에서 여전히 한발 앞서 있다.

폭스바겐은 ID. 크로스 콘셉트를 통해 “UX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물리 버튼 복원은 물론, 새로운 MEB+ 기반 소프트웨어는 안정성과 직관성을 강화했다. 또한 OTA 업데이트 범위를 확대해 차량 수명이 길어질수록 소프트웨어가 진화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BMW의 ‘존(Zonal) 아키텍처’ 전략, 메르세데스-벤츠의 ‘MB.OS 슈퍼브레인’과 맞물려, 독일 빅3가 테슬라와 중국산 EV의 소프트웨어 경쟁에 대응하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ID. 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 재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차량이다.

첫째, 실험적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보편적 전기차’로 회귀했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폭스바겐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준다.

둘째,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대한 방어 카드다. 가격 경쟁력 있는 전기 SUV를 내놓음으로써 기존 폭스바겐 고객층의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가 명확하다.

셋째, 전기차 전략 실패의 교훈을 반영한 ‘리부트’다. EQC로 시작해 부진했던 메르세데스-벤츠, iX3 세대 교체를 준비하는 BMW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역시 ID.3 이후 이어진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넷째, 브랜드 헤리티지와 대중성의 회복이다. ‘ID. 크로스’라는 이름은 베스트셀러 T-크로스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익숙한 정체성을 부여한다.



폭스바겐 ID. 크로스 콘셉트의 양산 모델은 2026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 양산형은 디자인과 기능에서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폭스바겐은 이번 모델을 “생산 직전 단계”라고 소개했다.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가격. BYD와 MG,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등 경쟁 차종 대비 얼마나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둘째, 소프트웨어 품질. OTA 업데이트, 인포테인먼트 직관성, 안전성과 직결되는 UX 개선이 실질적으로 소비자 체감 만족도로 이어져야 한다.

셋째, 정치적 리스크. 유럽연합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보조금 규제 등을 논의 중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가 폭스바겐의 가격 정책과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ID. 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략을 전면 재편하는 신호탄이다. 고객 친화적 디자인, 가격 경쟁력, 소프트웨어 개선이라는 세 가지 축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산 브랜드와 테슬라의 공세에 맞서 폭스바겐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조건이다.

1970년대 골프가 그랬듯, 2026년 등장할 ID. 크로스가 유럽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대중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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