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라이즈 2위의 반란” PO 합류에 성공한 ‘BNK’
우승을 향한 플레이오프 토너먼트가 펼쳐지는 ‘2025 LCK’ 플레이-인에서 ‘BNK 피어엑스’(이하 BNK)가 정규 시즌 부진을 딛고 PO(플레이오프) 진출을 1위로 확정 지었다.
라이즈 그룹 2위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합류한 BNK는 정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LCK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전제로 진행되는 만큼 벤픽의 중요성이 높은 플레이-인에서 BNK는 상대의 핵심 픽을 차단하고, 확실한 컬러를 유지하는 벤픽으로 나섰으며, 미드라이너 ‘빅라’ 이대광과 신인왕을 차지한 ‘디아블’ 남대근의 고점 높은 플레이 속에 선수 간의 시너지도 폭발했다.
4일 진행된 경기에서 언제나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라이즈 그룹 1위 디플러스 기아를 만난 BNK는 혈전 끝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3:2로 승리하여 대어를 잡아냈다.
이어서 만난 팀은 상위 리그인 라이즈 그룹 5위인 농심 레드포스였다. 비록 라이즈 그룹 최하위라고 하나 만만치 않은 팀인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BNK는 높은 집중력으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며, 1세트에서 승리한 이후 2세트까지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농심 레드포스 역시 ‘리헨즈’ 손시우의 ‘니코’가 맹활약하며,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미드 스몰더를 집요하게 노린 BNK의 전략에 무너지기 시작. 27분 만에 넥서스가 파괴되며 패배하고 말았다.
2연승을 기록한 BNK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플레이-인 1위 자격(5번 시드)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BNK의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디플러스 기아는 천신만고 끝에 2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여유롭게 꺾은 이후 7일 플레이-인 최종전에서 벼랑 끝에 몰린 농심 레드포스를 만났다. 레전드 그룹 최하위 ‘용의 꼬리’ 농심과 라이즈의 왕으로 불리는 ‘뱀의 머리’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는 모든 LCK 팬들의 관심을 받았고, 양 팀은 첫 세트부터 치열한 혈전을 치렀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오리아나가 연달아 사망하며, 자칫 무너지는 듯했으나, 잇따른 교전에서 맹활약하며, 오히려 MVP급 활약을 보이며, 승리했다.

이후 2세트까지 무난히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3세트 농심 레드포스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의 ‘크산테’가 솔로 킬부터 대규모 교전에서 4명을 마크하는 엄청난 플레이 속에 주춤했다.
하지만 21분 레드 진영 정글 교전에서 승리한 이후 상대의 맥을 끊는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36분 무리한 넥서스 공략을 시도한 농심 레드포스의 챔피언을 정리한 뒤 결국 3:0 스코어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확보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마무리된 ‘2025 LCK’는 이제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는 T1의 선택으로 오는 10일 경기를 치르며, 돌풍을 일으킨 BNK는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KT 롤스터’를 오는 11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