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가 2025년 9월 3일, 중국 내 한 유수 기업과 약 2억 5천만 위안(약 460억 원) 규모의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유비테크의 최신 로봇 모델인 워커 S2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 안에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공개된 워커 S2는 유비테크의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교체가 용이한 핫스왑(Hot-swap)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워커 S2는 실시간으로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작업 우선순위에 따라 배터리를 재충전하 거나 교체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 현장의 전반적인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비테크는 워커 S2 외에도 연구 및 교육용 로봇인 톈궁 싱저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용 및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톈궁 싱저는 올해 3월 출시 이후 1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으며, 유비테크는 올해 교육 및 연구 부문에서만 300대 이상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비테크의 워커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5천만 위안의 계약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4억 위안(약 740억 원)에 가까운 계약을 확보했다.
유비테크는 2025년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500대를 인도하고, 연간 생산 능력은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유비테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산업용 로봇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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