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체 니오가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기술 협력을 맺고 있으며, 여기서 상당한 기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양사의 기술 제휴 관계가 처음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윌리엄 리 니오 CEO는 9월 3일 상하이 본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맥라렌과 긴밀한 기술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 서비스 수익의 대부분이 이 협력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니오의 최대 주주인 아부다비 국부펀드 CYVN 홀딩스가 맥라렌의 대주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미 예상되어 왔다. CYVN은 2023년 니오에 총 3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20.1%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었고, 올해 4월에는 맥라렌의 자동차 사업 및 모터스포츠 사업 일부를 인수했다.
리 CEO는 "니오와 맥라렌은 1분기에 협력을 시작했고 2분기에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수익이 안정적이지 않고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니오는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기타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28억 7,000만 위안(약 5,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고차 판매와 함께 '기술 연구 개발 서비스'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이번 공식 발표로 니오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기술이 맥라렌의 고성능 슈퍼카에 적용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니오의 첨단 기술력이 럭셔리 브랜드 맥라렌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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