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AI 기반 검색 기능인 ‘AI Mode’의 지원 언어를 대폭 확대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5개 언어를 새롭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언어는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기존 영어 중심의 서비스에서 현지화된 글로벌 AI 검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모국어로 복잡한 질문을 수행하고, 보다 정확하고 맥락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는 AI 검색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의 정보 접근성과 검색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AI Mode’는 구글이 개발한 최신 AI 엔진인 Gemini 2.5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엔진은 단순한 번역이나 키워드 매칭 수준을 넘어, 문화적 맥락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응답 생성 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 적합한 공부 루틴은?”과 같은 복합적이고 지역 특화된 질문에도 정교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Query Fan-Out’ 구조의 도입이다. 이는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을 다수의 하위 주제로 분할한 뒤, 병렬적으로 검색을 수행해 보다 입체적인 답변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내일 서울에서 비 오는지, 그리고 우산 사려면 어디가 좋은지" 같은 복합 쿼리를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이제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 탭 또는 검색창에서 AI Mode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대화형 질의응답과 맥락 유지 기반 검색 경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편적 키워드 검색이 아닌,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연속적인 탐색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AI Mode는 현재 미국, 인도,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먼저 적용된 바 있으며, 이번 다국어 지원 확대를 계기로 비영어권 사용자를 포괄하는 글로벌 AI 검색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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