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VIP 프리뷰 행사 ‘골든 카펫(Golden Carpet)’을 통해 플래그십 전기 퍼포먼스 GT ‘폴스타 5(Polestar 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28개국에서 초청된 언론인과 인플루언서, 배우, 영화감독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폴스타의 마이클 로쉘러 CEO는 “폴스타 5는 스칸디나비아 순수 디자인, 독자적 플랫폼, 강력한 모터와 정교한 섀시, 지속가능한 소재로 완성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이 모델은 단순한 비전이 아닌, 지금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행사 전 진행된 스탠딩 인터뷰에서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5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폴스타2에서 폴스타4로 이어진 대중화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면, 내년 2분기에 선보일 폴스타3와 5는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올해 한국 시장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폴스타4는 주행 성능과 공간, 편의사양, 가격 경쟁력에서 국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모델”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 3,000대 중 90% 이상이 폴스타4일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폴스타코리아는 단순히 전시장 수를 늘리기보다 고객 경험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전시장을 8곳으로 확대하고 브랜드 팬덤 형성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과 관련해 그는 “내년부터 북미 수출용 폴스타4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내수 생산 여부는 고객 혜택과 가격 경쟁력, 인도 시기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본사 역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함 대표는 “폴스타4가 본사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 폴스타3와 5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폴스타 5는 2020년 콘셉트카 ‘프리셉트(Precept)’를 기반으로 개발된 4도어 GT 모델이다. 자체 개발한 알루미늄 플랫폼 ‘폴스타 퍼포먼스 아키텍처(Polestar Performance Architecture)’와 SK온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듀얼 모터를 통해 최대 650kW(884마력)와 9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800V 아키텍처 기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며, 2026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사진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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