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 방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Top 3 자동차 부품사 도약 비전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현재 6위를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포럼 발표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혁신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Top 3로 도약하겠다”며, 전동화·소프트웨어·UX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3대 기술 지향점: 전동화·통합·UX 혁신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전동화 고도화 ▲차량 기능 통합 ▲차량 칵핏 내 사용자 경험(UX) 극대화를 미래 연구개발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동화 부문에서는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독자 기술이 주목된다.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소화약제 자동 분사 시스템을 통해 발열과 화재를 사전에 차단,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히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차량 기능 통합 분야에서는 Steer-By-Wire, Brake-By-Wire, Rear Wheel Steering 등 차세대 샤시 기술을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하는 통합 제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조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UX 혁신 분야에서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를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HUD보다 시야각과 몰입감을 크게 확장해 차량 정보와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까지 유리창 전체에 투영하는 신기술이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포트폴리오 확대
현대모비스는 2021년 IAA에서 EV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선보이며 전동화 기술력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폭스바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스페인에 연간 36만 대 규모의 BSA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매년 업데이트 중인 차세대 통합 디지털 칵핏 M.VICS는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꾸준히 수주 성과를 내고 있으며, 홀로그래픽 AR HUD는 이미 글로벌 파트너사와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집중 투자와 연구개발 고도화를 통해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실행력·속도로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지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신기술 경쟁력과 실행력, 속도를 무기로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IAA 2025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통합 샤시, UX 혁신 기술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며, 미래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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