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물량 확대보다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우선하는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개막을 앞두고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의 상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현지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중국 브랜드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벤츠의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양적인 경쟁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질적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켈레니우스 CEO는 새롭게 공개된 신형 전기 SUV ‘GLC’가 중국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GLC는 중국 고객이 원하는 바로 그 차”라며,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기존 GLC 고객이라면 EV 버전에도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이번 모델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잃었던 입지를 다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포르쉐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점유율은 줄고 있지만, 양사는 여전히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의 2025년 2분기 판매량은 14만 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략은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브랜드 가치를 지켜내는 동시에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벤츠의 의지를 보여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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