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G80 전동화 버전의 차세대 모델 출시를 연기할 전망이다(출처: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로 라인업 확대를 기획한 제네시스가 향후 3년 간 G80 전동화 모델의 차세대 버전을 선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개발코드명 'RG4'로 알려진 G80 4세대 완전변경모델을 당초 예상보다 2년 늦은 2029년경 선보일 전망이다.
그리고 그 이전까지 G80 파워트레인은 현행 내연기관과 순수전기차 버전을 유지해 전동화 전환 속에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은 배터리 개발 및 충전 인프라, 주요 경쟁 브랜드와 관계 등에 고려한 종합적 분석에 따른 결정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2분기 라인업에 신규 투입되는 GV90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G80, GV80, GV70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투입하고 내년 말에는 GV70 기반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포트폴리오를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에 집중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특히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GV70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의 발전기 역할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순수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불만과 높은 원가를 해소하면서도 완전충전시 최대 1000km에 이르는 긴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런 늘어나는 전동화 비중을 위해 신형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며 더 높은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플랫폼은 순수전기차,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에 공통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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