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블로그
유튜브가 영상에 여러 언어의 오디오 트랙을 추가할 수 있는 '다국어 오디오 기능(Multi-language Audio)'을 전 세계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소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시작한 파일럿 프로그램 이후 약 2년 만에 정식 출시되는 것으로 해당 기능은 향후 몇 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미국에서 업로드한 영상을 한국, 브라질, 인도 등지의 팬들이 각자의 모국어 더빙으로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크리에이터가 외부 더빙 서비스를 활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니(Gemini)’를 활용한 자동 더빙 툴을 통해 창작자의 목소리 톤과 감정까지 살린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출처 : 챗GPT 생성 이미지
실험 단계에서 이미 성과도 입증됐다.
다국어 오디오를 적용한 크리에이터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시청 시간의 25% 이상을 비주요 언어 버전에서 확보했다. 셰프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의 채널은 해당 기능을 도입한 뒤 조회수가 3배 증가했으며, 인기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마크 로버(Mark Rober) 등도 전 세계 새로운 시청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마크 로버는 한 영상에 30개 이상의 언어 더빙을 제공하며 서울부터 상파울루까지 다양한 지역의 팬들과 동시에 소통하고 있다.
출처 : 마크 로버 유튜브
아울러 유튜브는 지난 6월부터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다국어 썸네일 기능도 시험 중이다.
이는 시청자의 언어 설정에 맞춰 썸네일 텍스트를 현지 언어로 표시해, 글로벌 시청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다국어 기능 확장을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날 수 있게 됐으며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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