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허위 온라인 마케팅과 불법 행위를 겨냥한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선다. 공업정보화부는 10일 발표를 통해 오는 3개월간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온라인상 허위 마케팅, 부정적 이슈 조작 등 불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익을 목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을 인위적으로 확산시키거나,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마케팅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것이다. 공업정보화부는 특정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모든 자동차 제조사와 온라인 플랫폼이 자체 점검과 시정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전기차·하이브리드 시장은 최근 경쟁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율은 최근 1년 반 사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공정 경쟁을 차단하고 산업 질서를 재정비하기 위한 강력한 관리 감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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