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비행차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트(AEROHT)가 자사의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인 X3-F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별 비행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조종 가능한 eVTOL에 대해 특별 비행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 비행 허가를 통해 샤오펑 에어로트는 UAE 내 여러 지역에서 조종 시험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연 비행에서 X3-F는 조종사의 제어 하에 호버링, 전진 비행, 360도 회전, 측면 비행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뛰어난 공중 안정성을 선보였다. X3-F의 조종석은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자동 및 수동 비행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자동 모드는 경로 계획, 자동 비행, 원터치 이착륙 기능을 제공하며, 수동 모드에서는 조종사가 제어권을 인계받아 컴포트 및 스포츠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서 샤오펑 에어로트는 UAE의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의 교통청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시험 비행 인증을 위해 협력하고, 정부 교통, 관광 및 비상 대응 분야에서 비행체의 활용 사례를 모색하기로 했다.
샤오펑 에어로트는 이번 인증이 중국의 저고도 전기 여객 항공 기술이 국제적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