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가 2027년부터 신차 안전도 테스트에서 과속 및 음준 운전 감지 기술 필수 탑재를 에고했다(출처: IIHS)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027년부터 신차 안전도 테스트에서 차량 과속 및 음준 운전 감지 기술을 필수로 탑재해야 하는 기준 강화를 예고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미국 내 주요 언론은 오늘날 자동차는 20년 전 모델보다 훨씬 안전하지만 이제 미국의 한 안전 기관이 차세대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IIHS는 신차 안전도 테스트 기준을 강화하고 당장 내년부터 IIHS의 최고 안전 등급(Top Safety Pick+)을 받기 위해선 과속 방지 기술과 알코올 감지 시스템을 모두 장착해야 한다.
IIHS는 과속과 음주 운전이 미국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 두 가지라고 강조하고 IIHS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혈중알코올농도(BAC)가 0.08% 이상인 사람의 운전을 방지하는 기술을 도입할 경우 매년 최대 1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IHS는 과속과 음주 운전이 미국에서 치명적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출처:IIHS)
현재 연방 차원에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를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버지니아를 포함한 여러 주에선 2026년부터 ISA(Intelligent Speed Assistance) 기술이 장착된 차량만 과속 운전자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또 유럽 차량에는 이미 법적으로 지능형 속도 지원(ISA) 기술이 장착되어 있고 이 장비는 속도 제한 위반을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귀찮은 경고음을 내어 위반을 막는다.
IIHS 회장 데이비드 하키는 새로운 평가 기준에 대해 "2030년까지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 줄이겠다는 30×30 비전의 일환으로, 우리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망 사고의 근간이 되는 위험하거나 종종 불법적인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해당 정책이 30x30 비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출처:IIHS)
또 그는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등급 및 시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구조, 에어백, 충돌 방지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장려했던 것처럼, 이 새로운 안전 기술을 채택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