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중국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충전형 자동차(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39만 5천 대로,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8%에 달했다.
8월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배터리 전기차로 40.5% 증가한 90만 8천 대였다. 레인지 익스텐더(EREV) 모델을 포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7.5% 증가한 48만 7천 대 판매에 그쳤다.
8월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수출은 104% 증가한 22만 4천 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된 신에너지차의 16%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었음을 의미하며, 국내 판매 둔화를 만회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판매량 전체로는 성장했지만, 각 제조사별 실적은 엇갈렸다. BYD는 37만 3,626대를 판매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0.15%에 그쳐 부진했다. PHEV 판매가 22.7%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8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8만 3,192대를 판매했으나,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중국 내수 판매는 10% 감소했다.
반면 지리자동차는 BEV와 PHEV 모두 90% 이상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프모터는 5만 7천 대 이상을 판매하며 두 달 연속 5만 대를 돌파했다. 샤오펑도 3만 7천 대 이상을 판매하며 10개월 연속 3만 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샤오미는 신모델 YU7에 힘입어 3만 6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니오는: 3만 1천 대를 판매하며 이전의 2만 대 수준을 넘어섰다. 리 오토눈 2만 8천 대 판매에 그쳐 3개월 연속 급격한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체 파이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BYD와 테슬라 같은 기존 강자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지리, 샤오미, 니오 등 새로운 강자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역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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