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 썬더소프트와 지리자동차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엔비디아를 기반으로 하는 AI 솔루션 AIBOX를 공개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대형 AI 모델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 사례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차량용 AI는 엣지 컴퓨팅(차량 내에서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는 기술)의 제약 때문에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썬더소프트, 지리자동차, 엔비디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BOX를 개발했다.
썬더소프트의 아쿠아드라이브 AIOS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하여, 차량 내에서 매끄러운 실시간 AI 모델 추론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AIBOX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모든 가격대의 자동차에 대형 AI 모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구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썬더소프트와 지리자동차는 AIBOX를 통해 AI가 단순한 음성 비서 수준을 넘어 여러 AI가 소통하고 조율하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미래형 지능 주행 경험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IBOX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썬더소프트는 2024년 3월 현대자동차와 지능형 콕핏 플랫폼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력 프레임 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 범위에는 차량용 앱 스토어,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및 대규모 언어 모델, 차량-기기 연결,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통해 중국 및 글로벌 시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 이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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