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이하 에이투지)가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와 자율주행차 및 미래형 타이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차 전용 타이어 공급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 ▲에어리스(Airless)·스마트 타이어 공동 개발 및 시험·평가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와 제도 마련 ▲홍보 및 마케팅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투지는 국내 최다인 62대 자율주행차 보유와 74만km에 달하는 도심도로 실증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타이어 성능 검증과 데이터 축적을 담당한다.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의 레벨4 자율주행차 ‘ROii(로이)’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향후 무인 자율주행차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타이어 개발과 공급망 체계 확립으로 자율주행 생태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양사는 에어리스 타이어와 스마트 타이어 공동 개발에 집중한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공기 대신 특수 구조와 소재로 하중을 지탱하는 차세대 기술로, 펑크나 공기압 손실 위험이 없어 자율주행차의 안정적 주행에 적합하다. 스마트 타이어는 센서와 통신 기술을 통해 주행 환경과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과 연동,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법규와 표준화 대응, 홍보·마케팅 협력까지 포함된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양사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금호타이어와의 협력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타이어 공급망 확보와 실증 데이터 축적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신뢰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미래형 타이어 융합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