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가 스텔란티스(Stellantis) CEO 안토니오 피로사(Antonio Filosa)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피로사 CEO는 최근 “독일 시장에서 리프모터(Leapmotor)가 BYD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언급했는데, BYD는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BYD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독일 시장에서 총 8,610대가 신규 등록됐으며, 이는 리프모터의 3,536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BEV(배터리 전기차) 5,852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757대를 기록해, 리프모터의 BEV 3,088대, PHEV 448대를 크게 앞섰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이 발표한 자료 역시 BYD의 주장과 일치한다. KBA 집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BYD 8,563대, 리프모터 3,531대로 확인됐다.
BYD는 성명에서 “공식 등록 데이터가 명확하게 보여주듯, 독일 시장에서 BYD는 리프모터보다 훨씬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들의 진출 확대와 현지 업체들의 방어 전략이 맞물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BYD의 이번 대응은 단순한 해명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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