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EV2, EV4, EV5 를 비롯해 유럽시장을 겨냥한 풀 라인업 전기차를 선보였다. 기아는 이미 EV3, EV6, EV9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가운데, 소형차부터 SUV, 밴까지 전 부문을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특히 기아의 전략 모델들이 주목을 받았다. EV5는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경쟁할 중형 전기 SUV로, 올해 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5만 3천 파운드(약 9천2백만원)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29마일(약 530km) 주행이 가능하다.
EV2는 기아의 가장 작고 저렴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로, 양산형은 내년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V2는 EV5 및 EV4에 이어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소형차 시장이 큰 유럽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은 의미가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EV4 해치백과 GT 모델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EV4는 기아의 첫 전기 해치백으로,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유럽산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또한, EV6 GT와 EV9 GT를 통해 강력한 성능을 갖춘 스포티한 전기차 모델도 강조했다.
첫 번째 전기 밴인 PV5도 공개했다. 승용 및 화물용 외에도 픽업트럭과 경량 캠핑카 등 여러 변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EV3가 올해 상반기 영국 소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기록되는 등 이미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뤄냈다. 이제 EV5와 EV4 출시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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