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대표 김녹원)가 지난 7월 첫 제품 양산에 돌입함과 동시에 대만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대만, AI 반도체 전략 요충지로 부상
대만은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IT 하드웨어 제조가 유기적으로 연동된 균형 잡힌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 글로벌 제조 허브다. 대만 정부는 2023년 AI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R&D 투자액의 25%를 세액 공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올해 상반기 대만의 AI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딥엑스는 대만과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 및 생태계 형성에서 최적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하고 있다. 김녹원 대표는 “대만은 부품부터 시스템, 최종 솔루션까지 완성형 AI 밸류 체인을 보유한 글로벌 제조 허브”라며 현지 지사 설립을 통해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컴퓨텍스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주목
딥엑스는 과거 컴퓨텍스 타이베이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대만 업계와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대만 최대 IT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1면 전면에, 딥엑스를 2면 전면에 실으며 차세대 AI 반도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주목했다. 컴퓨텍스는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CEO들이 직접 신제품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AI 반도체의 성지’라 불린다.
현지 협력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딥엑스는 3년 연속 컴퓨텍스 타이베이에 참가해 DX-M1 M.2 카드, DX-H1 PCIe 가속기, DX-V3 SoC 등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MSI, 인벤텍, ASUS(AAEON), IBASE, 바이오스타, 포트웰, AIC, 젯원, 미트웰, DFI, 조텍 등 대만 주요 IPC 및 서버 제조사 15곳이 딥엑스 기반 제품을 전시하며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
또한, 대만 지사를 통해 고객 지원과 물류 기능을 현지화하여 빠른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WPG, WPI, 어센텍 등 현지 반도체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더불어 어드밴텍, 레너, 에이수스, 에즈락, 슈퍼마이크로, 렉스, 이노디스크 등 글로벌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력하며 유통망과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GPU 한계 뛰어넘는 전력 효율로 호평
딥엑스 제품은 대만 제조 기업들로부터 AI 시스템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녹원 대표는 “딥엑스 제품은 GPU 대비 약 20배 높은 전력 효율과 10분의 1 수준의 발열 및 총소유비용(TCO)을 자랑한다”며 “대만에서 10여 개 이상의 기업과 양산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통해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구축해 피지컬 AI 시대의 글로벌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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