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이 오스트리아에서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한 전기차 생산에 돌입했다(출처: 웨이보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자국 내 과도한 경쟁 및 미국의 고관세 회피를 위해 방편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샤오펑이 유럽 현지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는 샤오펑은 유럽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처음 밝힌 지 6개월 만에 2종의 순수전기차를 실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해 온 샤오평은 현재 유럽 내 12개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오스트리아 생산법인은 샤오펑과 GAC그룹 등 2개의 중국 브랜드와 전기차 조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해 G6와 G9을 생산한다(출처: 웨이보 캡처)
그리고 해당 계약 체결 후 약 6개월 만인 최근 샤오펑은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해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5일 오전 샤오펑은 웨이보를 통해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G6와 G9 모델이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슈타이어 조립 라인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월 오스트리아에서 발표된 최초 보고서를 살펴보면 샤오펑과 GAC는 반조립(Semi-Knocked-Down) 방식을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왔으며 SKD 방식은 중국에서 조립된 부품을 오스트리아로 수입한 후 마그나 슈타이어를 통해 최종 조립이 완료된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초기 유럽 시장 테스트를 위해 목적으로 소수의 전기차 조립에 최소한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오펑의 유럽 시장 공략은 더욱 강력하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출처: 웨이보 캡처)
또 최근 샤오펑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웨이보 게시물을 고려할 때, 샤오펑은 마그나에서 실현 가능한 전기차 생산 솔루션을 찾았으며,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추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향후 샤오펑의 다른 전기차 모델들이 추가로 유럽에서 조립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는 곧 P7 모델이 해당 라인에 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