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지난 2024년 06월 20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80년대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게임기를 수리하고 다듬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80년대! 약 40년전 오락실 게임기를 구하다!]
조기자: 안녕하세요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1980년대에 유행하던 오락실 게임기들을 복원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검떠: 이야~ 40년대라니, 제가 80년대 초 생인데 저랑 나이가 비슷한 게임기들이라는 얘기죠? 당시에는 100원도 아니고 50원 아니었나요
조기자: 그렇죠. 아주 오래전이죠.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을 줄은.. 휴휴.
여튼 당시에 유통되던 게임기들을 이번에 복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복원이라기 보다는 다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작업하는 것이죠. 이 게임기들을 복원하는데에도 2명의 고수분들이 도와주셨는데요,
한 분이 우리 포스팅에 자주 등장했던 호빵님, 그리고 대림상가에 게임아이 송대표님이십니다.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캐비넷들, 복원을 해보자!]
조기자: 저희가 추억의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파손된 게임기들도 많이 있었죠. 그런 다양한 게임기들을 수리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하나 하나 작업한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버수스 시티' 문짝 입니다. 버수스시티는 양쪽이 서로 붙어있는, 대전 격투 게임 전용 캐비넷이죠. 제가 가장 애용하는 캐비넷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캐비넷이 용달을 통해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하단 부분이 파손되어 문짝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었죠. 그래서 관련으로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조기자: 일단 게임기의 아래 쪽을 나무 박스 등으로 받치고, 문을 뽑아냈습니다. 아예 아래쪽이 휘어 있어서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 있더라고요.






조기자: 이렇게 버수스시티를 마무리한 후 두 번째로 80년대 게임기들의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80년대 게임기들도 1차적으로 수리를 해서, 브라운관을 교체를 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하단쪽 바퀴가 너무 오래된 나머지 손상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조기자: 작업 공정은 나름대로 간단했습니다. 옛날 게임기의 바퀴를 뜯어내고, 나무 보강판을 달고, 바퀴를 교체해주는 거죠.
필요했던 건 나무 용 강력 본드, 그리고 보강을 위한 나무판, 그리고 새로운 바퀴, 그리고 피스였습니다. 기기를 눕힐 장비는 이미 갖춰져 있었으니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죠.






검떠: 생각보다는 간단한 작업이군요?
조기자: 네 그렇죠. 이번 복원기는 최대한 '원본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목적' 이었습니다. 바퀴 부분은 사람들의 감성에 큰 이슈는 없을 뿐더러 계속 이동할 때 마다 문제가 될 수 있었던 부분이라 편의상 보완해준 것이죠.
이러한 작업을 80년대 게임기 3대에 전부 해주었습니다. 이 게임기들을 이렇게 보강해준 이유는, 올해 연말에 오픈될 넷마블 박물관에 양도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애초에 박물관이 생기면 양도하려고 구비해둔 제품이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기기들도 뜯어서 보았는데, 미묘하게 제품이 다르긴 하더군요.






검떠: 이야.. 바퀴가 저렇게 생겼군요. 요즘은 정말 보기 힘든 제품이네요. 따로 바퀴를 보관해두셔야겠어요
조기자: 그렇죠.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저 바퀴 자체의 녹을 갈아내고 원활히 움직이도록 했을텐데 좀 편하게 작업하려고 새로 교체하게 되었죠.
검떠: 이러한 80년대 게임기라면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게임을 탑재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어떤 게임을 넣으셨나요?



검떠: 와~ 당시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군요. 너구리와 엑스리온이라니.. 너무 멋진데요.

조기자: 이들 게임기들은 향후에 구로구에 오픈될 넷마블 박물관에서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픈하게 되면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조기자: 이렇게 80년대 게임기 외에도 20인치 슈팅 전용 캐비넷도 보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80년대 제품이 아니라 90년대 제품이지만, 20인치로 너무 정겹고 귀여운 게임기거든요. 한국 제품이기도 하고요.





조기자: 이렇게 바닥을 먼저 작업해준 후에 다른 부분 문제가 없는지 잡아줍니다.




[부록! 세가새턴 파워를 수리해보자!]
조기자: 자아 이렇게 80년대 게임기의 수리를 완료했는데요, 이대로는 살짝 아쉬워서 세가새턴의 파워도 수리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추억의 게임장을 하면서 세가새턴이 하나 또 터졌거든요. 관련으로 수리를 하게 되었죠.
검떠: 파워가 죽었을땐 파워를 교체하면 되고, 픽업이 죽으면 갈 면 되고.. 세가 새턴은 소중하니까요










조기자: 자아.. 이렇게, 80년대 레트로 게임기 복원 수리와 함께 세가새턴 파워 개조까지 살펴봤네요.검떠님 어떠셨는지요?
검떠: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오래된 옛 추억의 소중한 자산들이 새 생명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축하할만하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던 포스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기자: 네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재미난 주제로 찾아뵙지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검떠: 네조기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조기자: 네에.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80년대 게임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소개 :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소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