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샤오펑이 2025년 9월 15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공장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럽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마그나의 기존 제조 라인을 활용하여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유럽 현지화 프로젝트는 2025년 3분기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마그나그라츠 시설에서 생산될 초기 모델은 XPENG G6와 G9이며, 향후 더 많은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샤오펑은 2021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 현재 전 세계 46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에서 1만 8,7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17%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2025년 상반기 등록량이 8,000대를 넘어섰다.
샤오펑은 마그나와의 생산 파트너십 외에도 유럽 내 연구 개발(R&D)부터 대량 생산까지 '완전한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에는 첫 유럽 R&D 허브를 열었다. "In Europe, With Europe"이라는 모토 아래 운영되는 이 센터는 유럽 고객의 선호도를 이해하고 기술 현지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한다.
샤오펑은 마그나의 생산 라인업을 세단부터 중형, 소형 SUV까지 전용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더 넓은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뮌헨 R&D 센터의 지원을 받아 유럽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현지 구매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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