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지경제연구소가 트럭 및 버스용 연료 전지(FC)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이 2040년에는 18조 2,264억 엔(약 16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대비 45배나 증가한 수치로, 특히 대형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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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료전지차(FCEV) 시장은 높은 가격과 부족한 수소 인프라로 인해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그러나 후지경제는 장거리 운행이 필수적인 대형 상용차의 경우, 전기차(BEV)보다 수소연료전지차가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장거리 운행용 전기 트럭과 버스는 무거운 배터리 때문에 비효율적이며, 긴 충전 시간으로 인해 차량 가동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소 인프라가 확충되는 2030년대 이후에는 수소연료전지차가 대안으로 부상하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연료전지 대형 상용차 시장은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35년까지 100만 대의 수소차 도입을 목표로 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정책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의 상용차 제조사들까지 중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수소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연료전지 트럭과 버스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연료전지 버스 1,000대 도입으로 시장을 키웠다.
일본은 토요타, 이스즈, 히노 등 5개 자동차 제조사가 협력해 소형 및 대형 연료전지 트럭의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후지경제연구소는 수소 인프라 구축과 함께,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및 보조금 지원과 같은 정부 인센티브가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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