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2026년형 일부 모델에서 안전 벨트 결함이 확인되어 미국에서 리콜이 실시된다(출처: 볼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안전벨트의 원조로 불리는 볼보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2026년형 모델 총 1355대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의 주요 원인은 안전벨트 리트랙터 결함으로 충돌 시 탑승자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볼보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형 XC60, XC90, V60 크로스컨트리, V90 크로스컨트리 모델에서 안전벨트 리트랙터의 토션 바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품이 파손될 경우 어깨벨트가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풀려나와 충돌 시 탑승자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볼보자동차 측은 해당 결함은 자사 조립 공정이 아닌 부품 하청 공급업체의 제조 과정에서 구성 요소가 걸리며 토션 로드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의 원인은 부품 하청 공급업체의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출처: 볼보)
또 문제의 원인을 서브 서플라이어 단계에서 발생한 생산 불량으로 규정하며 자사 조립 라인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리콜 대상은 2025년 6월 18일부터 7월 10일 사이 생산된 차량들로, 모델별로는 XC90 407대, XC60 914대, V90 크로스컨트리 16대, V60 크로스컨트리 18대 등이다.
볼보는 아직까지 해당 결함과 관련한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는 10월 30일부터 소유주들에게 리콜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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