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미국 현지 시각 9월 16일, 임베디드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미드레인지 솔루션 ‘에픽(EPYC) 임베디드 4005 프로세서’ 제품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최신 ‘젠5(Zen 5)’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네트워킹, 보안 장비, 산업용 엔트리 서버 등 지연 시간에 민감한 워크로드를 위한 최적화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AMD 에픽 임베디드 4005

최대 16코어·128MB L3 캐시로 고성능 구현

에픽 임베디드 4005 시리즈는 최대 16코어를 지원해 경쟁사 인텔 솔루션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코어 수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128MB의 L3 캐시와 고클럭 지원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네트워크 패킷 처리, 산업용 실시간 제어 시스템과 같은 지연 시간 민감 작업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65W에서 170W까지 구성 가능한 TDP(열 설계 전력)를 지원해 다양한 임베디드 환경에서 성능과 효율의 균형을 제공한다.

AM5 소켓 호환성으로 설계 비용 절감

새로운 프로세서는 세대 간 AM5 소켓 호환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플랫폼 재설계 비용을 줄이고, AMD 임베디드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x86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보장해 엔지니어링 복잡성을 최소화한다. 빠른 배포와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사의 개발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7년 장기 지원으로 신뢰성 강화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단순한 성능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신뢰성과 안정성도 중요한 요소다. 에픽 임베디드 4005 시리즈는 임베디드 전용 RAS(Reliability, Availability, Serviceability) 기능을 탑재했으며, 7년에 걸친 제조 및 소프트웨어 지원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가동을 지원해 기업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다.

AMD는 이번 에픽 임베디드 4005 제품군을 통해 미드레인지 임베디드 시장에서 인텔과의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네트워킹 및 산업용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성능·고신뢰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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