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1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술 시연회 ‘PROJECT STABLE ONE’을 열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는 1부에서 김석환 부사장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고, 2부에서는 안용운 CTO가 블록체인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김 부사장과 안 CTO가 직접 무대에 올라 청중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하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Q. 정부가 블록체인 육성 의지를 보이는 듯하다. 정부 기조 변화를 어떻게 보는가?
A. 김석환 부사장: 올 초부터 스테이블 코인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미국을 제외하면 뚜렷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빠르게 차별화해 정착한다면 금융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 실서비스와 사업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길 기대한다.
Q.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가 늦어지면 출시 일정도 미뤄지는가?
A. 안용운 CTO: 아니다. 법제화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출시할 것이다.
Q. 왜 스테이블 원이어야 하는가? 차별화 강점은 무엇인가?
A. 김석환 부사장: 서비스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며 업그레이드하느냐가 중요하다. 위메이드는 게임 플랫폼, NFT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강점이 있다. 또 오픈소스로 공개했기 때문에 외부 기여도 기대할 수 있다.
A. 안용운 CTO: 한국 회사들(금융사 등)이 원하는 조건을 맞춰 설계한 것이 강점이다. 블록 생성·보상 체계와 우선순위도 기존 블록체인과는 다르다.
Q. 다양한 파트너사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명단이 궁금하다.
A. 김석환 부사장: 개인 대상 기업도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국내외 파트너들과 활발히 논의 중이다.
Q. 실사용처는 어디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가?
A. 김석환 부사장: 정책 당국의 의지에 상당히 좌우될 것이다. 다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온체인 이코노미에서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시연에서 ‘스테이블 원’을 통해 ‘KRC1(가칭)’이라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브릿지, 소각, 전송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었다. 또 가상의 결제 가맹점에서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하는 장면을 시연하며 실사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테이블 원’은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