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제조사로 변모하기 위해 4가지 핵심 기술 스택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가 발표한 이 전략은 폭스바겐을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폭스바겐은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종속성을 피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터 보쉬(Peter Bosch) 카리아드 CEO는 "주행 경험과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하는 영역에서 자체 개발을 통해 기술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집중할 4가지 기술 스택은 드라이버 스택, 경험 스택, 클라우드 스택, 모션 스택 등이다.
우선 드라이버 스택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영역이다. 보쉬와의 자율주행 제휴, 중국의 카리존(CARIZON) 합작 투자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겅헙 스택은 인포테인먼트, AI 기반 어시스턴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을 포함한 사용자 경험 영역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EV 라우팅 솔루션 등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클라우드 스택은 차량을 지능적이고 업데이트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다. 카리아드는 이미 전 세계 4,5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연결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모션 스택은 섀시, 파워트레인, 에너지 관리 등 차량의 주행 역학 및 동작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다.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폭스바겐은 독자 개발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리비안 오토모티브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SDV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샤오펑과 협력하여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전자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그룹 전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혁신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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