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파즈 블루(Topaz Blue)로 시작한 외장이 후면으로 가면서 더 짙은 윈저 블루(Windsor Blue)로 변화하는 플라이 스퍼 옴브레.(벤틀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벤틀리가 옴브레(Ombre) 페인트 기술을 적용한 플라잉 스퍼 세단을 공개했다. 옴브레는 한 가지 색상에서 다른 색상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기존 단색 도장과는 차별화된 깊이와 세련된 미감을 제공한다.
옴브레는 프랑스어 Ombre(그림자)에서 유래했으며 색상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기술이다. 자동차 외관에서는 빛의 각도와 곡선에 따라 색이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차량 전체에 움직임과 입체감을 부여한다.
이 과정은 정밀한 손작업과 반복적인 블렌딩을 통해 이루어지며 고도의 장인정신이 요구된다. 벤틀리에 따르면 옴브레는 고도로 숙련된 2명의 페인트 기술자가 모든 작업을 완료하는 데 약 60시간이 걸린다. 벤틀리는 선버스트 골드에서 오렌지 플레임, 그리고 텅스텐에서 오닉스으로 변화하는 두 가지 색상도 추가할 예정이다.
옴브레 페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색의 경계가 사라지고, 마치 빛과 그림자가 춤추는 듯한 효과를 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차량은 주행 중뿐 아니라 정지해 있을 때에도 시각적인 긴장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특히 벤틀리의 클래식한 라인과 조화를 이루며 기존 고급차 도장 방식과는 차별화된 감각을 선사한다.
벤틀리는 선버스트 골드에서 오렌지 플레임, 그리고 텅스텐에서 오닉스으로 변화하는 두 가지 색상을 추가하고 컨티넨탈 GT, 벤테이에도 옴브레 컬러를 적용한다.(벤틀리)
첫번째 공개한 신형 플라잉 스퍼의 도색은 차량 전면의 생기 넘치는 토파즈 블루(Topaz Blue)에서 후면의 더 짙은 윈저 블루(Windsor Blue)로 전환한다. 페이드는 도어, 실, 루프를 가로지르는 차량의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다.
벤틀리는 옴브레 페인팅을 단순한 색상의 변화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미학을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로 해석한다. 이 기술은 향후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영역에서 큰 잠재력을 지니며 고객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벤틀리는 옴브레 플라잉 스퍼를 내일부터 9월 28일까지 열리는 사우스햄튼 국제 보트 쇼에 전시하고 향후 컨티넨탈 GT, 벤테이가 등 주요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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