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일부 모델에서 계기판 블랙아웃 현상이 확인되어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힌다(출처: 도요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와 렉서스가 주행 중 계기판이 갑자기 꺼질 수 있는 결함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생산된 약 60만 대가 포함된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도요타는 일부 차량에 탑재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에서 시동 시 화면이 켜지지 않거나 주행 중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가 속도, 경고등, 주행 관련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되면서 충돌 및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리콜에는 도요타 브랜드의 벤자(Venza), 크라운(Crown), 크라운 시그니아(Crown Signia), 라브4, GR 코롤라, 4러너, 캠리, 그랜드 하이랜더, 타코마, 하이랜더 등이 포함됐다. 또 렉서스 브랜드에선 LS, RX, TX 등이 포함된다.
이번 리콜에는 도요타 벤자, 크라운, 라브4를 비롯해 렉서스 브랜드에서 LS, RX, TX 등이 포함됐다(출처: 도요타)
다만 도요타 측은 해당 모델 전량이 아닌 일부 차량만 대상이며, 예를 들어 도요타 4러너는 7대, 렉서스 LS500h는 3대만 포함되고 반면 라브4는 11만 3000여 대, 렉서스 TX는 3만 3000여 대가 포함되는 등 차종별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도요타와 렉서스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소유주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며, 서비스센터에서는 계기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는 이달 초에도 히터 및 성에 제거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HVAC 시스템 결함으로 bZ4X, 렉서스 RZ 등을 리콜한 바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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