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글로벌 판매 전략이 공개됐다(출처: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77조 3000억 원 투입과 글로벌 555만 대 판매 목표를 새롭게 제시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향후 포트폴리오에 관심 쏠리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앞서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글로벌 판매의 60%에 해당하는 330만 대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8종 이상으로 확대되고,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2026년부터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또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EREV(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 초대형 전기 SUV, 오프로더, 고성능 모델 등 대규모 신차 라인업이 예고됐다. 특히 EREV 모델의 경우 한 번 충전 및 주유를 통해 965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향후 GV90을 비롯해 2종의 신규 대형 SUV를 선보일 전망이다(출처: 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는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과 럭셔리 오프로더 SUV 등 2종의 신규 대형 SUV 향후 라인업에 투입한다.
GV90은 콘셉트카 '네오룬(Neolun)'을 기반으로 한 초대형 전기 SUV로, 브랜드 내 최상위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오프로더 SUV는 'X 그란 이퀘이터(X Gran Equator)'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고급감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모두 겸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마그마(Magma) 또한 공식 출범하고 첫 번째 모델인 ‘GV60 마그마’는 올 연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그마 라인업은 기존 제네시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파생 모델군으로, 향후 G70, G80, GV80 등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 및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다(출처: 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연간 35만 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유럽 내 최대 20개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도 2026년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EREV와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결국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8년 만에 글로벌 누적 100만 대 이상을 판매한 제네시스는, 향후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고급 SUV·고성능 전용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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