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현재를 “아직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며, 향후 10년이 기술 발전과 시장 성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AI 혁신과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금을 10년 규모 사이클의 2단계(Stage 2) 로 평가했다.
리사 수 CEO는 AI 모델, 반도체 칩,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미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미국 경제 전반과 에너지 소비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은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 문제를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그녀는 AI 가속기(AI accelerator) 시장이 향후 3~4년 내에 약 5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GPU, NPU 등 고성능 연산 장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주하는 시장 구도 속에서 AMD가 차세대 AI 칩 개발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의도도 드러난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사 수의 발언을 두고, AI 산업이 단기적 유행을 넘어 장기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동시에 향후 10년간의 정책, 기술, 인프라 선택이 글로벌 AI 경쟁력의 핵심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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