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Gemini 2.5가 국제 대학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모델은 인간 참가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며, 복잡한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Gemini 2.5는 유체 유통(network of ducts) 최적화 문제와 같이 실제 산업·공학 문제와 유사한 추상적 과제를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일부 과제에서는 실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상위권 성적을 거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문제 풀이 능력을 넘어, AI가 점차 범용 인공지능(AGI)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추상적 개념 이해와 응용 능력을 요구하는 과제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특정 목적에 국한된 AI 모델과 차별화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AI가 인간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한 것은 향후 교육, 연구, 산업 응용 전반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AI가 아직 일부 과제에서 한계를 드러낸 만큼, 완전한 AGI로의 진입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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