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엔비디아 뉴스룸
엔비디아(NVIDIA)와 인텔(Intel)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PC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보통주 약 50억 달러(약 6조8천억 원) 규모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해 인텔 지분 약 4%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양사의 전략적 협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엔비디아를 인텔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올려놓는다.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과 가속 컴퓨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기술과, 오랜 기간 현대 컴퓨팅의 토대를 이뤄온 인텔의 x86 CPU 생태계를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인 ‘NVLink’를 기반으로 CPU와 GPU 간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해, 대규모 AI 연산에 필수적인 성능 향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인텔이 엔비디아 맞춤형 x86 CPU를 제작하고, 엔비디아는 이를 자사의 AI 인프라 플랫폼에 통합해 시장에 제공한다. PC 부문에서는 인텔이 엔비디아 RTX GPU 칩렛이 결합된 ‘x86 RTX SoC’를 개발·출시해, 고성능 연산이 요구되는 다양한 PC 제품군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처 : 챗GPT 생성 이미지
이번 거래는 부진을 겪어온 인텔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인텔은 AI 반도체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구조조정과 투자 축소를 단행해 왔지만,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시장 점유율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투자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최대 30%까지 급등했다.
엔비디아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AI는 산업혁명을 다시 쓰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CUDA 아키텍처가 그 중심에 있다”며 “인텔과의 협력은 두 세계적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CEO 립-부 탄 역시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리더십과 인텔의 데이터센터·클라이언트 컴퓨팅 플랫폼, 제조 및 첨단 패키징 역량이 결합해 업계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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