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올해의 토우카로 선정된 폭스바겐 파사트 R-Line 2.0 TSI.(CAMC)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 파사트가 최고의 견인 성능을 입증하며 2026년 카라반 앤드 모터홈 클럽(Caravan and Motorhome Club, CAMC) 선정 ‘올해의 토우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18년의 역사를 이어온 카라반 앤드 모터홈 클럽은 회원 수 100만 명을 넘는 영국 최대 규모의 투어링·레저 단체다. 영국과 유럽 전역에 2700개가 넘는 캠프사이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라반과 모터홈 여행자들에게 전문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CAMC가 주관하는 ‘올해의 토우카(Towcar of the Year)’ 어워드는 업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평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모든 참가 차량은 베드퍼드셔의 UTAC 밀브룩 시험장에서 가혹한 주행과 제동, 견인 안정성, 수납 능력 등 다각도의 시험을 거치며, 철저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올해 대회에서 9세대로 진화한 파사트 R-Line 2.0 TSI 204PS DSG는 가족용 토우카, 1300~1500kg 카라반 부문 우승과 더불어 종합 우승까지 거머쥐며 그야말로 ‘싹쓸이’에 성공했다. 심사위원단은 파사트가 급차선 변경이나 노면 요철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으며 690ℓ의 넉넉한 적재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정숙한 주행 성능까지 두루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카라반 앤드 모터홈 클럽 ‘Towcar of the Year 2026’ 수상 모델들. 종합 우승은 폭스바겐 파사트가 차지했으며, 제네시스 GV60을 비롯해 BMW, 포르쉐, 벤틀리 등이 부문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CAMC)
제네시스는 전기차 GV60 스포트 플러스가 1600~1700kg 부문을 제패하며 눈길을 끌었다. 482마력에 달하는 부스트 성능과 세련된 실내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적용, 높은 정숙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스코다 엔야크 스포츠라인 85x가 1300kg 미만 부문, 닛산 아리야 e-4ORCE 이볼브(EVOLVE)가 1500~1600kg 부문을 차지했으며 BMW X3 M50,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BMW iX xDrive60 M, 볼보 XC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멀티밴, 이스즈 D-Max 스틸 에디션, 벤틀리 벤테이가 EWB 뮬리너 등도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는 엔트리 37대 중 15대가 순수 전기차였을 정도로 전동화 흐름이 뚜렷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강세를 보이며 카라반 견인차 시장에서도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CAMC는 “전기차의 강한 존재감은 업계 변화의 속도를 보여준다”며 이번 수상작들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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