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최되는 '2025 LCK 정규 시즌' 결승전에 합류할 3개 팀이 드디어 결정됐다.
LCK 플레이오프 2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3: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것은 물론, 패자조 3라운드에서 젠지가 T1을 꺾으며, 결승 진출 전에 나서게 된 것.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T1의 탈락 소식이었다. 지난주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는 대이변 속 하위조 3라운드로 내려온 젠지는 지난 21일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올라온 T1을 상대했다.

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격전 그 자체였다. 1세트 T1은 젠지를 상대로 킬 스코어를 앞서며, 우위를 점했으나, 30분경 과감한 미드 다이브를 시도한 젠지에게 한타에서 패배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 32분 경 바텀 지역 전투에서 패배하며, 1세트는 젠지의 승으로 기록됐다.
T1 역시 저력을 발휘해 2~3세트 압도적인 결과로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갔으나, 4세트에서 블리츠 크랭크와 스카너라는 이색 조합을 내세운 젠지가 승리. 경기는 5세트로 흘라갔다.

5세트의 주인공은 현재 미드라이드 중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쵸비’ 정지훈이었다. ‘벡스’를 꺼내든 ‘쵸비’ 정지훈은 전투마다 엄청난 실력으로 상대를 저지했고, 21분 ‘아타칸’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T1 역시 어떻게든 승리를 위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벌어진 차이는 되돌릴 수 없었고, 30분 경 미드 2차 타워에서 제이스를 잡아낸 젠지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결국 LCK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T1을 꺾은 젠지는 오는 2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설 예정이다.
T1 역시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정규 시즌 3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로 인해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어 팬들의 씁쓸함을 달랬다. T1은 오는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에서 LPL(중국) 4번 시드와 5전 3선승제 대결을 치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를 꺾고 승자조에 오른 kt 롤스터를 3:0으로 대파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에서 팀이 기록한 15킬을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와 바텀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의 코르키가 나란히 가져가며, 15대5로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3세트를 모두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 LCK 슈퍼팀의 명성을 다시 입증했다.

특히,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결정한 베테랑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사실상 마지막 LOL 파크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즈 티켓은 NOL 티켓과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가는 셔틀 버스는 퀸즈스마일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