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의 거대 자동차 기업 BYD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2008년 BYD에 투자하며 신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던 버크셔는 최근 몇 년간 지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왔으며, 이번 매각으로 16년간의 투자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투자 초기에는 1년만에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었다. BYD는 2009년 판매가 40만대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2025년에는 1,000만대를 목표로 설정했었다.
BYD도 22일 버크셔가 자사의 주식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BYD는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식 투자에 매수가 있으면 매도도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하며 매각 사실을 인정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BYD의 지분 약 10%를 인수하며 당시 BYD가 주력하던 배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당시 워렌 버핏은 BYD 지분 약 20% 투자를 희망했지만, BYD 창업자 왕촨푸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에 따르면 버크셔는 2022년 8월부터 BYD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 6월에는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번 버크셔의 전량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9월 22일 홍콩 증시에서 BYD의 주가는 4% 하락한 109.4홍콩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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