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와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총 110만 대 이상 차량을 안전 문제로 리콜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두 제조사가 각각 계기판 결함과 안전벨트 버클 불량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591,377대를 리콜한다. 이번 결함은 계기판 디스플레이 오류로 주행 중 중요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문제다. 대상 차종은 ▲2023~2024년형 벤자(Venza) ▲2023~2025년형 RAV4, RAV4 프라임(PHEV) ▲하이랜더 ▲크라운 ▲GR 코롤라 ▲2024~2025년형 렉서스 TX·LS ▲타코마 ▲그랜드 하이랜더 ▲2025년형 렉서스 RX ▲토요타 크라운 시그니아 ▲캠리 ▲4러너 등 다양한 라인업이 포함된다.
NHTSA는 "계기판에 중요한 주행 정보가 표시되지 않으면 충돌이나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일반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기판 어셈블리 점검 및 필요 시 교체를 무상으로 진행한다. 차량 소유주에 대한 우편 통지는 2025년 10월 27일 발송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0~2025년형 팰리세이드 568,580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의 안전벨트 버클 불량으로 인해 충돌 시 제대로 잠기지 않아 탑승자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NHTSA는 “차주들은 리콜 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안전벨트를 빠르고 정확하게 꽂고, 당겨서 확실히 고정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현대차는 버클 어셈블리 무상 교체를 제공하며, 2025년 11월 10일부터 소유주들에게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NHTSA는 최근 2021년형 테슬라 모델 Y 약 174,290대에 대해 전자식 도어 핸들 고장 문제로 조사를 개시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외부 도어가 열리지 않아, 특히 뒷좌석의 자녀를 태운 부모들이 탑승 공간에 접근하지 못한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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