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소재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최근 ‘SCIGEN’이라는 도구를 개발해, AI 생성 모델이 단순히 무작위 조합을 내놓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설계 규칙(constraints)을 반영한 소재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SCIGEN은 기존 생성형 AI 모델의 한계였던 ‘비현실적 조합’ 문제를 줄이고, 전자·자기·광학적 특성 등 실제 응용 가능한 양자 수준의 특성(quantum properties)을 고려한 신소재 탐색을 가능하게 한다. 이로써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센서, 광학 소자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MIT 연구진은 “신소재 개발은 전통적으로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드는 과정이었지만, SCIGEN은 AI를 통해 탐색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며, 실험실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단순한 이론적 성과를 넘어, 신소재 혁신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에너지 효율 개선, 차세대 전자기기, 첨단 센서 및 통신 장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SCIGEN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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