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 리비안과의 소프트웨어 파트너십에서 광범위한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아우디와 포르쉐 등 주요 브랜드의 핵심 전기차 모델 출시가 최소 1년 이상 연기될 전망이며, 폭스바겐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더 오래 유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독일의 미디어 매니저 매거진은 폭스바겐과 리비안이 올해 초 수십억 유로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 투자 법인(JV)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이다. 리비안의 소프트웨어는 전기차에 최적화되어 있어, 폭스바겐이 전략적으로 유지하려는 내연기관 모델에 적용하기 어렵다. 리비안 측은 내연기관차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폭스바겐의 자체 소프트웨어 사업부인 카리아드가 다시 투입되어 임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그룹 전체에 수십억 유로의 추가 비용과 몇 년간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매니저 매거진은 예상했다.
이번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폭스바겐 그룹의 주요 모델 출시 계획이 대거 수정될 전망이다. 아우디 Q8 e-트론과 A4 e-트론, 포르쉐 카이엔(K2) 후속 전기차, 폭스바겐 ID.1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의 샤오펑과의 협력 관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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