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가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교 연설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 CEO들이 미국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게 됐다.
미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 위원회는 제임스 코머 위원장 명의로 밸브(스팀)의 게이브 뉴웰, 디스코드의 후맘 사크니니, 트위치의 댄 클랜시, 레딧의 스티브 허프만 등 주요 플랫폼 최고경영자들에게 오는 10월 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전체 위원회 청문회 출두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코머 위원장은 성명에서 “찰리 커크의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은 남편이자 아버지, 그리고 애국자를 앗아간 비극이다”라며 “의회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진주의자들의 정치적 폭력 조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디스코드, 스팀, 트위치, 레딧의 CEO들은 청문회에서 자사 플랫폼이 어떻게 악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 요구의 배경에는 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의 사냥용 소총 탄피에 각종 온라인 밈과 게임 관련 문구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건은 젊은 층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불만을 표출하거나, 폭력 계획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스트 오브 요테이’를 개발한 서커펀치 프로덕션의 시니어 아티스트 드루 해리슨은 SNS에 찰리 커크 총격 사건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 끝에 해고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