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들이 만든 GTA 패러디 영상이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울산 남구 고래방송국 TV(이하 고래방송국)’는 지난 21일, 2025 울산고래축제를 소재로 한 GTA 패러디 영상을 게재했다. 고래방송국은 울산 남구 홍보팀 공무원들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로, 2019년부터 아메리칸 아이돌, 오징어게임 등 각종 패러디 영상과 AI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이번 영상은 ‘울산고래축제를 망치시오’라는 목표를 가지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행인 시점에서 시작한다. 우측 상단에 있는 보유 금액 수나 지명 수배를 의미하는 별 아이콘, 글씨 폰트, 휴대폰과 맵 UI 등 GTA를 고증한 다양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높은 게임 이해도가 엿보이는 세밀한 카메라 연출이다. 자세를 낮추거나 차량 강탈 시 카메라가 캐릭터에게 줌인되며, 탑승 후에는 시점이 탑 뷰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또한 캐릭터 클로즈업과 시네마틱 카메라를 활용해 실제 게임 속에서 캠페인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도 뛰어난 원작 고증이 담겼다. 블러 효과가 약간 가미된 필터, 울산고래축제와 등장인물을 GTA 풍 만화 그림체로 녹여낸 로딩 창, 심지어는 길을 지나가던 일반 시민이 주먹에 얻어맞고 싸움에 휘말리는 모습 등 GT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간들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는 “완성도가 미쳤다”, “GTA 3부터 즐겨온 게이머인데, 카메라 무빙이 진짜 똑같다”, “요즘 공무원들이 영상을 왜 이렇게 잘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면 개발사에서 공식 영상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진짜 게임 화면인 줄 알았다” 등 세밀한 연출에 대한 호평을 이어졌다.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