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와 미국의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가 희토류 원료 가공부터 영구자석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통합 산업단지를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희토류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미국 내에 건설될 이 시설이 희토류 원료 확보, 분리, 정제부터 영구자석 제조, 그리고 폐자석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설에서 통합하는 미국 최초의 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는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정제 기술과 재활용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중간 소재 조달 및 영구자석 사업 관리를 맡게 된다. 양사는 이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한국과 미국 정부로부터 정책적, 재정적, 규제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전기차 구동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북미 자동차 제조업체에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약 7,700톤의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기차 약 385만 대의 모터에 필요한 규모다. 또한 유럽의 한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에도 2025년부터 영구자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포스코는 영구자석을 포함해 구동 모터 코어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자동차 제조사에 완벽한 패키지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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